20년 뒤에 나의 모습을 항상 그리며 정말 열심히 살아왔었는데...
며칠전 부터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온갖 잡생각들로 인해 잠도 잘 못이루고 가슴이 쿵광쿵쾅 발끝까지 그진동이 전해지며 2~3시간을 뒤척입니다.
그리고 연거푸 나오는 한숨소리... 집사람은 그런 제가 혹여나 잘못될까봐 일정한 간격으로 "오빠~ 괜찬아?" 물어보며 역시나 잠을 못이룹니다.
새벽 3~4시에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시원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동네도 뛰어보고 옥상에 올라가 힘껏 기지개도 펴보지만 순간만 시원할뿐 저의 답답함은 해소시켜주질 못하네요.
지금껏 항상 긍정적으로 살아왔건만 지난주 부터 갑자기 마음도 흔들리고 머릿속이 정리가 안되네요...
제가 지금까지 경험한 모든 일들....
지금 닥친일들....
앞으로 해야할일들....
병원에 가볼까란 생각을 했었지만 '정신과' 쉽게 가볼수가 없는 곳이더라구요~ 나의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는거에 대한 자괴감이 밀려오면서 몇번이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인터넷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검색을 해보니 공황장애와 증상들이 비슷하더군요~
아~~~ 내가??? 정말 내가??? 이거정말 미치겠구만....
언제부터일까??? 왜이런일이 내게 일어났을까???
난 아직 해야할 일이 너무나도 많은데....... 우리 보민이 정말 보란듯이 이쁘게 잘 키워야하는데. 집사람과 결혼하기전에 약속했는건 아직 반도 못지켰는데...
눈물이 주르르륵 흘러내립니다.
그럼 이런 저의 증상들은 어떻해 해야하는 걸까요?
왜이러는 걸까요?
방금 머리가 맑아오며 비키니 입은 어여쁜 아가씨가 저에게 속삭입니다.
11월 중순에 순철이형님이 추진하시는 제주도 여행 참석하면돼~~~
게시판 한페이지당 최소한 글 하나만 남겨면 돼~~~
한국시리즈 단관가서 열라 응원하면돼~~~
ㅋㅋㅋ~ 이상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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